밴쿠버 워홀러 14주차(~D+95)

23 Feb 주일

예배갔다가 소모임하고 와인 낑낑들고 비오는 날 A네 집으로~~ 언니가 에그인헬 해준다고했다!!!! 역시나 믿고 먹는 A맛집. 완전 맛있었다. 생각보다 간단한데 엄청 맛있어!!!우와우…!

에그인헬도 먹고 그 소스에 파스타도 먹고 빵도 먹고 탄수화물 대잔치를 벌이고 마지막으로 먹는 뱅쇼!! 환상적인 맛. 감기 다 날아가는 맛. 그냥 A랑 나누는 별 내용 없는 이야기들도 너무 소중하다. 여름이 되면 우리 같이 무엇무엇을 하자~ 라고 말해주는 그 순간도 너무 행복하고 자신의 일상을 나눠주는 것도 고맙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까 A를 향한 러브레터인것 같지만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좋은 사람이라는 뜻.

날 추운날 예일타운쪽에서 버스 내려서 걸어서 집에 돌아왔다. 배가 너무 불러서 걷지 않고 집에가서 누우면 진짜 2키로 하루만에 찔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서ㅋㅋㅋㅋㅋㅋ

 

에그인헬

완전 넣을 거 다 넣은 홈메이드 뱅쇼

24 Feb 월

뱅쇼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감기에 걸렸다. 

하지만 나는 약속이 있기때문에 띵띵 부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A님이랑 잼카페로…… 천천히 걸어가서 맛있게 먹으려고 했지만!!! 또 30분은 기다려야할 줄을 보고 우리는 바로 방향을 틀어서ㅋㅋㅋㅋㅋ 카렐 스트릿에 있는 넬슨 더 씨걸!!!! 카페로!!!! 지나가면서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와봤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예쁘고 무엇보다 커피가 너무 맛있었다. 밴쿠버에서 먹었던 커피중에 가장 맛있었다. 회사랑도 가까우니까 단골이 되어야지! 

 

흑흑 너무 예뻐...ㅠㅠ

A님꺼.. 내꺼는 고수 소스 폭탄맞음..ㅠㅠ

25 Feb 화

목소리가 나갔다. 그래도 출근전에 브런치 호핑은 멈출 수 없지. S랑 넬슨스트릿에 있는 네로 벨지안 와플집 여기는 바삭한 와플도 팔고 꾸덕한 벨지안 와플도 팔고 휘핑이랑 단 소스들 올려서 디저트처럼도 팔고 야채들 올려서 브런치도 판다. 와플로 만들 수 있는 있어보이는 건 모든지 팔겠어!!! 예쁜 플레이팅을 좋아하는 자 모두 나에게로 오라!!! 이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만족스럽게 브런치를 먹고 출근!     

 

퇴근하고 지나가면서 가보고싶었던 Nook 이탈리안 레스토랑 근데 여기는 별로였다. 다 너무 짜...ㅠㅠ

 

 

아직 앙상한 겨울나무들

냠냠 자주가자~ 여기

26 Feb 수

어제 오늘 ESL학원들 미팅이 있었다!! 마케터들이 대단해보였고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안 마켓 대상으로 영업하시고 두번째 미팅은 원장님이셨는데 속사포로 소개하고 설명해주는걸 보니까 당연히 당신의 일을 하고 있는거지만 멋있어보였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하고 무슨 이야기를 이런식으로 풀어내서 설명시키려는 태도가 좋아보였다. 우리는 서로 상생관계니까 좋아보였겠지만 경쟁사였으면 긴장했겠다 싶었다.

계속 몸이 안좋아서 조퇴했다. 비록 조퇴하고 집에서 H랑 밥을 열심히 고되게 만들어먹었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거라고 생각 하겠어ㅋㅋㅋㅋ 폭립을 해먹었는데 104호 패밀리 레스토랑이 되어있었지!!

27 Feb 목

몸이 계속 안좋아서 호텔 병가 냈다~ 막 어디가 아프고 그런건 아닌데 할 것도 없는데 둘이서 스탠드에서 낑겨서 농담따먹기를 하고 싶진않았다. 열심히 쉬어서 깨끗하게 나은 다음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 

스쿼시를 배우고 싶어서 커뮤니티에 올려보았는데 연락이 안온다... 못 배우는 걸까 정녕..? ㅠㅠ 킥복싱 트라이얼도 빠졌는데.. ㅠㅠ 모색해보자 좋은 방법을~ 뭐라도해야지 이렇게는 안도ㅐ

28 Feb 금

S이랑 출근전에 잠깐 커피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할 것 이렇게~ 다이어리에 적어놓고 잤는데 깔끔하게 하나도 안하고 갔다 하하... 집에서 집주인분이랑 하메들이랑 홈파티~ 이것저것 만들어먹기 

29 Feb 토 

일어나서 J랑 H랑 브런치 카페~ Mary's !  너무 귀여운 민트색 인테리어! 음식 가격도 적당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자주 갈 것 같아!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출근! 주말인데 왜 회사가 안바쁘지?? 더 바빠서 시간이 빨리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